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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콘2024를 다녀와서

인프콘을 신청한 이유

스타트업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합류하여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 친화적인 프로덕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회사에 실질적인 수입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고민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발견하고자 인프콘을 신청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세션 그리고 느낀점

1. 인프런 아키텍처 2024~2025(이동욱님)

인프런 프론트엔드팀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이 궁금했습니다. 프론트엔드팀의 문화와 운영방식을 정할때 배울점이 있다면 배우고 싶었습니다.

인프런에서는 한해동안 트래픽 비용 개선과 API 환경 개선이 진행되었습니다. 1)트래픽 비용을 개선하기 위해 리사이징 서버에서 이미지 파일을 avif 파일로 변환하여 저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트래픽 용량을 약 60% 가까이 줄였습니다. 2)JSON 데이터 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레슨런이 있었습니다. 외부 캐시, 로컬 캐시, CDN 서버 캐시를 사용해 데이터 용량을 줄이려 시도했으며, 결과적으로는 CDN 서버에 캐시하여 애플리케이션 서버 트래픽 용량을 약 70%, 로드 밸런싱 서버 트래픽 용량을 약 50%를 줄였습니다.

  1. 문제 해결 과정의 레슨런 :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경험함으로써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형적 사고, 팰리컨적 사고라는 사내 문화가 있어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2. 프론트엔드 인프라 : 비용절감에 있어 프론트엔드 인프라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도 인프라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프론트엔드 코드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다음 스텝으로 인프라를 공부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목적조직 : 목적 조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프론트엔드 팀도 규모가 커진다면 목적에 따라 팀과 업무를 배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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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ext.js 블로그 모범 사례 탐구: Vercel 리더십 블로그 아키텍처 파헤치기(하조은님)

현재 블로그를 Chirpy 테마를 사용해 운영중입니다(깃허브 페이지). 템플릿을 사용하다보니 블로그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했습니다. 문제에 직면했을때 그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 어려웠고(SEO 문제를 겪는 중), 내가 원하는대로 블로그를 커스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나만의 블로그를 직접 개발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습니다. 기왕이면 Next.js 프레임워크로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때 마침 “Next.js 블로그 모범 사례 탐구 세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본 발표는 Vercel의 CEO인 Guillermo Rauch와 Lee Robinson의 블로그 소스코드를 분해하고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블로그를 만들때 중요한 개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콘텐츠 데이터 관리
  2. 라우팅과 렌더링
  3. 메타데이터

일반적인 Next.js 블로그 아키텍처

  1. 콘텐츠 데이터 관리
  • 마크다운 파일로 글을 작성 : Front Matter, Content
  • 마크다운을 파싱하는 함수 : 마크다운 파일을 읽어 Front Matter와 Content HTML로 파싱하여 그 결과를 반환
  1. 라우팅과 렌더링 : Dynamic Routes, Static Site Generation
  2. 메타데이터 : 마크다운 파일에서 메타데이터를 추출하여 <Head>로 전달

Vercel 리더십 블로그 아키텍처

  • Guillermo Rauch 블로그
    1. 컨텐츠 데이터 관리 : 글을 코드로 관리
    2. 라우팅과 렌더링 : Route Groups, Incremental Static Regeneration
    3. 메타데이터 : Static metadata object, Dynamic Image Generation
  • Lee Robinson 블로그
    1. 컨텐츠 데이터 관리 : 글을 데이터로 관리
    2. 라우팅과 렌더링 : Dynamic Route, Partial Prerendering
    3. 메타데이터 : generateMetadata function, Dynamic Image Generation, JSON for Linked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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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js에서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9월초에는 블로그 강의를 오픈하신다고 하는데 결제를 해야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디자인이 없기 때문에 블로그 만드는 건 어려울거야”라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빨리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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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품 성장 단계에 따른 지표 찾기 여정(변성윤님)

회사가 설립된지 4개월이 지났을때 첫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합류했습니다. 프로덕트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기획이 되어 있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개발을 하다보니 기획의 부재가 뼈아프게 느껴졌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저와 동료 개발자 두분이서 기획을 하면서 개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될때마다 개발 기획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개발 기획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본 발표를 들었습니다.

프로덕트를 데이터 관점에서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도 PM의 업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덕트의 성장과정에 따라 관심있게 봐야하는 지표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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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의사결정이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1. 제한된 데이터만 보유하는 경우 : 페르미 추정
  2. 지표의 구성에 대해 모르는 경우 : 지표의 위계
  3. 지표를 혼자 보느라 힘든 경우 : 지표 기반 회의

지표는 지표 자체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덕트 개선 또는 비지니스의 개선이 수익 증대로 이어졌을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비즈니스 관점에서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성윤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나의 액션을 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즈니스 지표는 대표님께서 보고 계시니, 저는 프로덕트 지표에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외부 고객과 내부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근거로 지표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1)프로덕트에서 어떤 지표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2)프로덕트의 core event를 생각해보고, 3)프로덕트에서 필요한 지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4)나만의 의사 결정 도식 및 패턴을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해당 지표들을 회사 문서에 정리하여 팀원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개발자로 긴 커리어를 가지고 싶다면?(한기용님)

유튜브 EO채널에서 한기용님의 인터뷰를 인상깊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기용님은 어떤 분이시고, 어떤 커리어를 걸어오셨는지 궁금했습니다. 개발자로써 오랫동안 일을 하셨던 기용님의 경험을 듣고 싶었습니다.

30년 일하고 깨달은 점

  • 생각보다 시간이 많다. 실패가 실패가 아니구나(정신승리하기).
  • 선택이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순서의 문제다.
  •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하구나(”호기심 갖기”).
  • 주변에 서포터를 많이 만들자. 또한 누군가의 서포터가 되자.
  • 평정심을 바탕으로한 꾸준함이란 복리활동이 중요하다.
  • 길게 보면 잘 될거라 믿고 현재에 충실하자(스톡데일 패러독스).
  • 타고난 재능 < 시간이 걸리는 기술 - 타고난 재능이라는 이름뒤에 숨지 말라는 의미이다.

주니어 개발자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

  • 기본기는 여전히 중요하며 의사 소통 능력을 포함한다.
  • 코딩을 잘한다는 것은 검증 능력(테스트)를 포함한다.
  • 우선 순위를 생각하고, 시간 관리를 잘 하자.
  • 코칭이 가능한 사람이 되자(동일한 문제를 반복하지 말자).

시니어 개발자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

  • 업무 완료 시간을 추정하는 연습을 하자.
  • 운영을 고려한 코드를 작성하자.
  • 서비스 사고 대처 잘하자.
  • 어려운 대화를 잘하자(”호기심”).
  • 기회가 생기면 리더가 되보자.
  • 좋은 평판과 영향력을 갖자(커리어 후반기에 큰 차이를 냄).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성장은 복리활동이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은 시작해야하고 오래해야한다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답은 역시 꾸준히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나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현재에 집중한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삶이란 굴곡의 과정에서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실천을 해야겠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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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신청할건가요?

네, 신청할 것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와 기획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져야할 포인트와 액션 플랜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컨퍼런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노션에 발표 내용을 정리하면서 발표를 들었습니다. 발표 시간이 짧다보니 발표 내용을 놓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발표 자체에도 집중하기 힘들었고요. 그래서 슬라이드 사진을 찍고 회고하는 방법으로 정리하는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방법을 바꾸니 발표와 회고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발표를 들을때 이 방식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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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